[인터뷰] 박해진, 12년간 변함없는 인간성으로 마음 훔친 '천생배우'

입력 2017-06-12 15:57 | 수정 2017-06-12 18:10
enews24 김지연 기자

배우 박해진은 참 변함이 없다. 갓 데뷔했을 때도, 1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여전히 따뜻하고 겸손하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넘치는 그의 남다른 품성은 많은 이들을 박해진 주변에 남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놀라운 점은 이렇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도 예전과 다름없이 좋은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뜨고 나면 변하는 게 세상 이치인 요즘, 그의 남다름이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고 있다.

덕분에 박해진은 출연하는 작품마다 호평과 함께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10일 인기리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맨투맨'(연출 이창민 극본 김원석) 역시 그렇다. 초특급 한류스타 여운광(박성웅)의 경호원으로 잠입한 국정원 최정예 고스트 요원 김설우(박해진)와 운광의 1호 팬 도하(김민정)이 만나 펼치는 비공식 스파이 작전을 그린 이 작품을 통해 박해진은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첩보전 그리고 심쿵유발 로맨스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쥐락펴락했다.

"'맨투맨'이란 작품을 촬영하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행복하게 잘 촬영했다. 감독님과 작가님 그리고 스태프분들이 모두 좋아서 각별하게 지냈다. 끝내고 나니 진짜 뿌듯하다."

그는 '맨투맨'을 잘 마무리한 행복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이 작품은 분명 그에게 있어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작품으로 기록되고 있다.

사실 '맨투맨'은 방송 전부터 방송가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100% 사전제작에 헝가리 로케이션, KBS2 '태양의 후예'의 김원석 작가,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의 이창민 PD까지 최고의 스태프가 뭉쳤기 때문이다.

"이 작품을 통해 박해진이란 배우에게 이런 색깔도 있구나라는 걸 보여드릴 수 있었다. 사실 배우분들이 대부분 키도 크고 잘 생기셔서 그런 역할만 하는 건 차별화되지 못한다. 그런 점에서 김설우는 충분히 매력적인 캐릭터였다.(미소)"

박해진은 배우로서 욕심이 크다. 큰 키에 훈훈한 외모가 빛을 발하는 역할 말고 '배우 박해진'을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캐릭터를 만나고 싶은 바람이 크다. 그런 점에서 '맨투맨'의 김설우는 박해진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자 변신이었다.

물론 '맨투맨'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부담도 적지 않았을 것이다.

"그간 출연한 작품 중 기대에 부응한 작품은 몇이나 될까 생각해 본 적도 있다. 하지만 늘 최소한 손해 본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시청률과 상관없이 캐릭터에 안에서 충분히 나를 보여드렸다면 그걸로 족하기 때문이다. 사실 시청률은 신의 영역이다. 누가 어떻게 꼼수를 쓴다고 잘될 수 있는 게 아니다. '맨투맨'이 더 잘됐으면 했지만 지금의 결과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맨투맨'은 1회 4.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해 평균 3%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선방했다. 특히 최종회는 4.0%(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분당 최고 시청률 5.2%를 기록했다. 이 정도면 성공적인 결과다.
"'맨투맨'이 끝난 후 지금은 영화 '치즈인더트랩'을 찍고 있다. 너무 쉴 틈 없는거냐고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일할 때가 제일 행복하다. 한살이라도 젊을 때(웃음) 더 많은 작품으로 배우 박해진을 보여드리고 싶다. 바람이다."

그는 '박해진=일'이라고 했다. 연기로 자신의 인생을 써나가고 있는 박해진에게 '배우'라는 이름은 뗄 수 없는 운명 같은 존재다.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우리 곁에 살아 숨길 배우 박해진의 활약에 기대를 해도 좋을 듯하다.

사진 제공=마운틴무브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