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사이다' 이영진 "김기덕 강압 촬영 논란? 터질 게 터진 것"

입력 2017-08-11 10:26 | 수정 2017-08-11 11:02
enews24 이보라 기자

배우 이영진이 김기덕 관련 여배우 폭행 사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한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에서는 김기덕 감독의 여배우 강압 촬영 논란에 대해 토론한 가운데, 이날 MC 이영진은 이에 대해 "터질 게 터졌다는 이야기가 맞다"고 말문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영진은 "지금 터진 것도 늦게 터졌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자신의 사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시나리오에서는 모든 베드신이 한 줄이었다. 당시 제작사 대표와 미팅을 했는데, 이미지 처리를 할 것이기 때문에 노출에 대한 부담은 안 가져도 된다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이영진은 "촬영장에 갔더니, 첫 촬영과 첫 신, 첫 컷이 남자배우와의 베드신이더라. 그래도 '잘 촬영할 수 있겠지' 생각했는데, 갑자기 감독님이 옥상으로 불러 1대1 면담이 이뤄졌다"며 "감독님의 의도는 완전한 노출, 전라였다. 단순히 현장에서 설득에 의해 노출신이나 베드신을 찍을 수 있는가는 생각해 볼 부분이다. 현장에서 대본은 계약서라기보다는 가이드이기 때문에 뭉뚱그려 쓰는 경우도 있더라. 이렇게 민감한 사안이라면 철저한 계약 하에 찍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영진은 "영화는 여성의 대상화가 심한 장르다.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여자는 자고 싶어야 돼'라는 말이었다. 셀 수가 없을 정도였다. 다른 능력은 이걸 갖춘 다음인 양 말이다"라는 충격적인 일화를 폭로했다.

사진= 온스타일 '뜨거운 사이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