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PM 준케이 "데뷔초 간절·치열함 늘 떠올려..음악욕심大"①

입력 2017-11-29 13:57 | 수정 2017-11-29 15:45
enews24 김지연 기자

남성그룹 2PM의 메인보컬이자 최근에는 꾸준히 솔로앨범을 내며 가수로 홀로서기 중인 준케이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역량을 과시한 자전적 앨범 '나의 20대'를 들고 돌아왔다. 지난 2016년 8월 국내 첫 솔로앨범 'Mr. NO♡'를 시작으로 솔로가수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준케이는 음악에 대한 욕심이 크다. 많은 아이돌그룹 출신들이 연기나 예능에 눈을 돌릴 때도 그는 한우물만 팠다.
이번 앨범 '나의 20대'에 수록된 5곡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한 이유이기도 하다. 노래하는 가수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음악을 만드는 사람이고 싶다는 바람이 간절하기에. 싱어송라이터로 돌아온 준케이를 만났다.

"지난해 첫 솔로앨범 후 한국에서 정식으로 두 번째로 내는 미니앨범이다. 올초 1월에 스페셜 앨범을 내긴 했지만, 이번 '나의 20대'는 말 그대로 내 20대를 돌아보면서 그때 느꼈던 감정들을 담은 앨범이다."

그의 20대를 담은 자전적 앨범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실제로 준케이는 올해 서른살이 됐다. 제목처럼 이번 앨범에는 준케이가 보낸 20대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나이가 든다는 건 슬픈 일일 수도 있지만 많은 경험을 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 인생 선배나 부모님이 아무리 얘기해줘도 몰랐던 많은 일들을 직접 부딪혀 보고 경험하면서 깨닫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멀리봤을 때 내가 직접 경험하고 부딪히는 게 중요하다. 치열하게 20대를 보낸 만큼 많이 배우고 성장했다."
때문에 준케이는 이번 앨범에서 대중과의 접점을 찾으려 더 노력했다. 자신이 평소 하고 싶었던 음악을 담아낸 첫 앨범이 좋은 평가를 받긴 했지만 대중적 인지도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면서도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그 지점을 찾기 위해 좀더 노력을 기울였다.

"물론 내 음악적 욕심을 버린 것은 아니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음악적 스타일 안에서 대중과의 협의점을 찾아야겠다고 느꼈다. 첫 앨범에 대해 유희열 선배, 박진영 대표님 등 좋은 평가를 해주셨지만 대중이 그 음악을 얼마나 많이 들어줬냐고 했을 때 아쉬움이 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사적으로 조금 더 공감대가 있는 걸 찾으려고 고민했다."

준케이는 싱어송라이터로 자신만의 색깔을 구축하면서도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지점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결국 음악은 청자가 있어야 하는,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뮤지션이 되겠다' 혹은 '아티스트로 평가받고 싶다' 등의 고집을 부리지 않겠다는 얘기다. 그가 지금도 데뷔 초 치열함을 매일 떠올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금도 늘 데뷔할 때의 간절함을 떠올린다. 그러면 놀고 싶다가도 음악에 대한 열정이 생겨 다시 작업대에 앉게 된다. 그 간절함을 계속 안고 가는 것, 또 20대 보다는 조금 더 융통성 있게 음악을 하는 것, 그게 30대가 된 지금 내가 바라는 소망이다. 20대 때는 너무 바쁘고 정신없었다. 2PM 스케줄이 끝난 후 밤이 되어서야 작업실에 앉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내가 어느 정도 조절할 능력이 생겼다. 조금 더 융통성 있게, 간절함을 잃지 않으면서 내 음악을 만들어 가고 싶다."

20대를 돌아보면 기쁜 일, 후회되는 일 등 수많은 일들이 준케이의 머리를 스쳐간다. 그리고 30대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 그는 음악인으로 향후 10년을 어떻게 그려나갈 것인가 고민 중이다. 연예계에서도 남다른 팀워크를 자랑하는 2PM을 유지하면서도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구축하고픈 준케이의 미래는 더욱 치열해 질 것이다.

사진 제공=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