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녀석들의 이중생활' 태양-씨엘, 카리스마 내려놓은 영배와 채린 (종합)

입력 2017-12-08 06:30 | 수정 2017-12-11 12:01
enews24 전수미 기자

카리스마는 잠시 내려놓은 모습이었다. 무대 위 카리스마 넘치던 태양은 형들의 재롱둥이 막내 동영배였고 화려한 일상만 살 줄 알았던 씨엘은 두려움과 외로움을 안고 사는 이채린이었다.

7일 방송된 tvN '본업은 가수-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 3화에서는 태양과 씨엘, 오혁의 3인 3색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태양은 절친인 작곡가 쿠시, 이재욱 YG엔터테인먼트 안무 담당과 부산 여행을 떠났다. 입대 전 가까운 사람들과 여행을 떠나면 좋겠다는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 계획을 짰다.

바쁜 해외 투어로 줄곧 비행기만 타던 태양은 이날 직접 예약한 열차에 올라탔다. 잔뜩 들뜬 세 사람은 음식이 담긴 카트가 오는 시간을 참지 못하고 카트를 아예 털어버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부산에 도착한 이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부산에서 가장 유명한 시장을 꼽히는 깡통시장. 곳곳에 포진한 길거리 음식이 이들을 유혹했고 이번 여행을 기획한 태양이 식혜와 분식 값을 계산하며 형들을 기쁘게 했다.

특히 이들은 길거리표 떡볶이에 마음을 빼앗겼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인심을 체험한 태양은 "이래서 깡통시장이구먼!"이라며 비글미를 뿜어냈다.

이들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국제시장. 이재욱은 군 입대를 앞둔 태양에게 시계를 선물하고 싶다고 했다.
국제시장에서 시계를 고른 태양은 경례를 연습했다.

마침 그의 옷 안감이 밀리터리 룩임을 발견했고, 즉석에서 옷을 뒤집어 입는 상황이 연출됐다. 태양은 오버액션으로 경례를 하며 폭소를 자아냈다.

태양이 준비한 여행코스에는 부산의 춤 잘 추는 현지인을 찾아가 게릴라 댄스 배틀이 포함돼 있었다.

춤꾼들이 많기로 유명한 광안리를 찾은 태양과 일행은 거리에서 버스킹 중인 댄서들을 보고 흥분했다. 다소 긴장한 모습의 태양은 모자와 마스크로 신분을 위장하고 광안리 밤바다에 모습을 드러냈다.

비트의 격전지에 도착한 태양은 탐색을 시작하더니 이내 비트에 몸을 맞추기 시작했다. 형들의 응원에 자신감을 끌어올렸고 버스킹 일대를 축제 현장으로 바꿔놨다.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부산 시민들과 펼친 댄스 배틀에서 그는 또 한 번 멋짐을 폭발시켰다.

태양은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누구건 상관하지 않고 음악과 춤을 즐겼던 옛 모습이 생각났다. 그때의 마음을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씨엘은 한껏 멋을 내고 세계적인 청바지 브랜드 행사에 나섰다. 행사장에는 씨엘이 만든 작품도 전시돼 있었다. 씨엘은 "저를 표현하는 게 제 일이고, 그 일을 좋아한다. 그래서 옷에 장난도 잘 치고 그림도 자주 그린다"면서 옷을 커스텀 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그러나 씨엘은 얼마 지나지 않아 행사장을 벗어났다. 씨엘은 파티를 즐기지 않는다고 했다. 클럽이나 파티에 가는 것이 일 같이 느껴진다고 털어놨다. 무대 위 화려한 모습처럼 화려한 일상을 보낼 줄 알았던 생각이 빗나가는 지점이었다.

씨엘은 "파티에 가면 그냥 집에 가고 싶다.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신기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사람들이 저를 쳐다보는 건 익숙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속에 제가 있는 건 무섭다"고 털어 놓았다.

실제로 씨엘은 거리를 걷던 중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두려움을 느끼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정형돈도 자신도 똑같은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그녀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이후 오혁의 유럽행이 그려졌다. 오혁은 혁오 밴드와 함께 비행기에 올랐다. 멤버들은 런던 공연에 이어 파리 공연까지 성공적으로 마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도착했다.

사진=tvM '그 녀석들의 이중생활'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