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타톡] 펜타곤 "한달만에 이룬 차트역주행, 꿈꾸는 기분"

입력 2018-05-04 10:06 | 수정 2018-05-04 11:01
enews24 김지연 기자

요즘 가요계는 흐름이 빠르다. 신곡 발매 당일 차트진입에 성공하지 못하면 노래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다. 그런데 여기 신곡 발매 한 달만에 차트 진입에 성공한 이들이 있다.

요즘 사재기 논란으로 '차트 역주행'의 아름다움이 다소 빛을 잃은 경우도 있지만 그룹 펜타곤(PENTAGON, 진호 후이 홍석 이던 신원 여원 옌안 유토 키노 우석)의 차트 역주행은 많은 이들의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다.

펜타곤은 지난 4월 2일 발매한 여섯 번째 미니앨범 '포지티브(Positive)'의 타이틀곡 '빛나리'로 발매 한 달만에 차트에 진입에 성공했다. 지난 5월 1일 처음으로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린 '빛나리'는 3일 오전 최고 순위 56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새 앨범 발매기념 쇼케이스 후 꾸준한 활동으로 조금씩 입소문을 타면서 '빛나리'가 90위권 내 이름을 올린 후 며칠째 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3일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 대기실에서 기자와 만난 펜타곤 멤버들은 기쁜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2016년 10월 데뷔 후 처음으로 차트진입에 성공한 만큼 감회가 남다를 법 했다.

'빛나리'를 쓴 후이는 더욱 그랬을터다. 후이는 "정말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처음부터 '빛나리'가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면 이 정도는 아니었을텐데 발매 한 달 만에 반응이 오니 너무 꿈만 같다. 앞으로도 활동이 남았으니 열심히 해서 (순위가)많이 올라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왜 안 그렇겠는가. 펜타곤의 리더이자 작곡가로서 그간 많은 짐을 짊어진 후이에게 이번 '차트 역주행'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러면서 후이는 함께 작업에 참여한 멤버 이든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이던과 같이 작업했는데 생각 이상으로 곡이 잘 나왔다. 사실 타이틀곡을 쓴다고 생각 안하고 재미있게 작업해 이틀 만에 완성한 곡이다. 곡이 잘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타이틀곡이 됐고, 힘을 뺀 부분을 대중분들이 좋게 봐주신 것 같다."(후이)

사실 차트진입 사실을 처음 알게 된 5월 1일의 감동은 더 컸다.

"'빛나리'에 대한 반응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는 건 알았는데 톱 100 진입은 정말 너무 놀랐다. 키노가 새벽에 곡을 쓰고 있다 차트진입을 알게 된 후 울면서 우리를 깨웠다. 아직도 CG를 보는 것 같다. 엄마도 차트에서 매일 우리 순위를 체크하게 되는 날이 올지 몰랐다고 기뻐하며 연락이 오셨다."(신원)

특히 56위까지 순위가 치솟은 3일 멤버들은 다들 기쁨의 소리를 질렀다.

"오늘 아침 숍에서 머리를 하고 있는데 차트를 확인하고 싶어 들어가봤다. 그런데 90위권대에 우리 이름이 없어 떨어졌나보다 실망하고 위에 순위를 살펴보는데 56위에 우리 이름이 있었다. 그래서 소리를 지르며 후이 형을 급히 찾았다, 하하하.(신원)

'빛나리'가 남다른게 친구들이 미국, 캐나다에 많은데 노래가 좋다고 연락이 많이 온다. 너무 신기하고 차트에 올라가 더 기쁘다.(옌안)

주변, 친구, 가족들이 모두 '빛나리'가 좋다고 한다. 덕분에 자신감을 얻고, 더 열심히 하고 있다.(유토)"
멤버들의 기쁨은 날이 갈 수록 배가 되고 있다. 물론 책임감도 그만큼 늘어난다고.

후이는 "책임감도 책임감이지만, 트리플H 하면서도 배우고 비투비 형들도 많이 도와주셨다. 덕분에 '빛나리'가 더 빛나는 것 같아 나 역시 후배들에게 그런 선배가 되고 싶다"며 어느덧 가요계 중추로 자리잡고 있는 그룹다운 면모를 보였다.

그야말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펜타곤의 2018년 활약은 더욱 거세질 것이다.

사진=허정민 기자,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