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타톡] "연기는 나의 길"..배우 서동현이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8-06-12 07:57 | 수정 2018-06-12 11:04
enews24 김지연 기자

누구의 아역이 아닌 자신만의 배역으로 불린다는 건 배우 서동현에게 꽤나 큰 의미로 다가왔다. 그는 최근 종영한 KBS2 '우리가 만난 기적'에서 송현철A(김명민 분)과 선혜진(김현주 분)의 큰 아들 송강호 역을 맡아 중2병이지만 밉지 않게 캐릭터를 소화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아무것도 모르던 8살 어린 시절, 단순한 호기심에 선택한 연기는 열 여섯살이 된 서동현에게 이제는 고민 없이 걸어갈 미래가 됐다.

하면 할 수록 재미는 물론, 김명민 김현주 등 좋은 선배들과의 만남을 통해 연기에 대한 목적의식도 뚜렷해졌다. 서동현에게 하루하루는 배움의 연속이고 성장의 발판이다.

"아역 때는 배우라는 개념은 물론 촬영에 대한 개념도 없었다. 시키는대로 할 뿐이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 수록 역할도 커지고 연기가 뭔지 조금씩 알게 되니 촬영의 의미를 조금씩 이해하게 됐다. 배우가 이런거구나, 요즘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학업에 소홀하지는 않는다. 그는 연기한다는 핑계로 공부를 게을리한다는 소리가 듣기 싫어 틈나는대로 공부했고 전교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만큼 학업 성적도 좋다.
"부모님께서 공부해라, 연기해라 등 이런 강요를 절대 안하신다. 성적표도 잘 안 보실 정도로 쿨하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공부와 연기,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 아직 어리니까 모든 열심히 할 때다. 그래야 성인이 됐을 때 더 좋은 연기자가 될 것 같다.(미소)"

아직 어리지만 그는 미래에 대한 확고한 목적의식은 물론 내실을 다지기 위한 공부에도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서동현은 배움에 있어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는 '열혈 소년'이다.

이런 그의 노력하는 자세 때문에 아직은 배울게 더 많은 열여섯살 소년이지만, 벌써부터 그가 스무살, 서른살이 됐을 때 보여줄 깊이 있는 연기가 기대됐다.
"'우리가 만난 기적'은 터닝포인트가 됐다. 나만의 역할이 있었고 아역 연기할 때는 아역시절만 하면 끝이었는데 이번에는 드라마 전체를 생각하며 연기했다. 그러다보니 얻어가는 게 참 많았다. 혼자 연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는 시간도 많이 갖고. 덕분에 강호를 좀 더 나답게 연기할 수 있었다."

서동현은 연기를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 만큼은 '소년'이 아니었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릴 때는 영락없는 16살 소년이지만, 연기를 할 때 만큼은 진중했다. 그가 향후 어떤 배우로 성장해갈지 기대되는 이유다.

사진=허정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