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어바웃타임'이 남긴 세 가지 #사랑의 기적 #삶의 의미 #배우들의 열연

입력 2018-07-11 07:39 | 수정 2018-07-11 11:39
enews24 조해진 기자

'어바웃타임' 이상윤-이성경이 '사랑의 힘'으로 수명시계의 장난을 이겨내며 사랑의 결실을 맺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최종회에서는 이도하(이상윤)가 최미카(이성경) 대신 교통사고를 당하며 죽음도 불사한 사랑을 드러냈던 상황. 하지만 얼마 후 최미카와 이도하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데이트를 이어나가는 모습이 그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교통사고 이후 두 사람의 수명시계가 완전히 없어지면서,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온 것.
시한부 인생을 극복하게 된 최미카는 차기작 오디션 러브콜이 이어지며 '행복한 고민'에 빠졌고, 이도하 또한 새 뮤지컬 작품 제작에 시동을 걸며 사업을 점차 키워나갔다. 이들은 최미카의 집에 이도하가 초대돼 함께 식사를 하고, 이도하 또한 식구들에게 최미카를 데려오겠다고 선포하는 등 더욱 굳건해진 사랑을 드러냈다.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두 남녀의 행복한 순간이 찬란하게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입꼬리를 절로 올라가게 만들었다.

수명시계가 갑작스럽게 없어진 이유를 궁금해 하는 최미카에게 오소녀(김해숙)는 "그저 담대하게 눈앞에 닥쳐온 일들을 건너온, 니들 사랑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는 찬사를 건넸다. 이도하는 "마음 때문인 것 같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뛰어 넘을 만큼 절실하고 간절한 마음인 거지"라고 말해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평범한 한낮,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는 두 사람의 모습으로 작품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예측불허 '수명시계 로맨스'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불어넣었던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이 남긴 것들을 정리해본다.



◆ 운명 이겨낸 사랑, 판타지 로맨스의 '진수'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최미카의 수명시계가 늘어날수록 이도하의 수명시계가 줄어드는 '운명의 장난'이 끝까지 두 사람을 괴롭힌 가운데, 서로를 향한 '구원 커플'의 변함없는 사랑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유발했다. 역대급 '직진 남주'로 거듭난 이도하와 이도하를 살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도망쳐야 했던 최미카의 애틋한 로맨스가 한시도 시선을 뗄 수 없게 만든 것. 나아가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으로 인해 수명시계가 없어지는 훈훈한 결말이 펼쳐지며, 운명을 이겨낸 판타지 로맨스의 '진수'를 드러냈다.


◆ 삶에 대한 의미 되새긴, 감동&울림 선사한 전개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누군가의 죽을 날을 알려주는 '수명시계' 소재를 통해,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미리 준비하고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그려 묵직한 울림을 안겼다. 이도하가 시한부를 선고받은 형 윤도산(정문성)과 함께 그간 해보고 싶었던 일들을 이어가며 '디데이'를 맞이하는 모습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안겼던 것. 또한 사람들을 잔뜩 모아 축제 같은 분위기를 즐겼던 오소녀의 죽음 전 '셀프 장례식' 역시 새로운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더불어 시한부 운명 속에서도 뮤지컬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 최미카의 치열한 삶은 시청자들에게 그 자체만으로도 감동을 안겼다.


◆ 배우들의 재발견… 진정성 있는 열연 빛났다!

배우들의 진정성 넘치는 열연이 특히 돋보인 작품이었다. 이상윤은 언제 어디서나 최미카에게 돌진하는 '직진 본능'으로 '심쿵주의보'를 발동했고, 이성경은 수명시계를 보는 특별한 능력의 시한부 삶을 특유의 감성으로 표현해내 안방극장을 '최미카 홀릭'에 빠지게 했다. 이도하를 가지려는 욕심에 점차 '흑화'한 배수봉 역 임세미와 천재 뮤지컬 감독 조재유 역의 김동준도 절정의 캐릭터 몰입도를 드러내며 극에 활력을 더했다. 이 밖에도 최미카의 멘토로 활약한 오소녀 역 김해숙과 최미카의 엄마 진라희 역 나영희는 '내공 백단'의 열연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물과 웃음을 동시에 선사했고, 연상연하 러브라인으로 극의 한 축을 담당한 한승연-김로운 또한 쫄깃한 러브라인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제작진 측은 "집중력 넘치는 열연으로 제 몫을 다한 배우들의 연기력과 스태프들의 노력 덕분에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이 특유의 정체성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맺을 수 있었다"며 "도하-미카의 '수명시계 로맨스'에 꾸준한 지지를 보내주신 시청자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이 모두에게 오래도록 멈추고 싶은 눈부신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