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타임' 나영희 is 뭔들, 엉뚱+코믹까지 '남다른 연기 클래스'

입력 2018-07-11 08:21 | 수정 2018-07-11 11:41
enews24 이보라 기자

'어바웃타임' 나영희가 또 한 번 남다른 클래스를 입증했다.

나영희는 지난 5월 첫 방영된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 타임'에 본 투 프린세스 진라희 역으로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해 온 그가 엉뚱 발랄한 엄마 캐릭터로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시도한 것. 나영희는 철부지 엄마가 딸을 위해 점차 변화하는 모습을 그리며 극 재미를 더했다.


극중 철없는 멘탈의 소유자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귀여운 매력을 뽐내며 존재감을 드러낸 나영희는 엉뚱 발랄한 진라희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딸 최미카엘라(이성경)의 안위를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시무룩한 모습까지 나영희만의 색깔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최미카엘라의 수명시계에 대해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지며 가슴 절절한 눈물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기도.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은 최미카엘라가 남겨질 진라희를 위해 모으고 있던 돈을 쉽게 써버린 것에 대한 회한의 눈물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나영희는 '어바웃타임'에서 철부지이지만 그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는 엄마 진라희를 연기하며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가세가 기운 뒤 명품가방 대신 콩나물을 잔뜩 구매하며 만족하는 모습을 천진난만하게 그려내는가 하면, 생동감 넘치는 재벌풍자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처럼 사랑스러운 중년여성의 모습은 물론 진라희 표 모성애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구현해낸 나영희는 매 작품 냉철한 대본 분석력으로 극에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나영희의 차기작에 매번 기대가 모이는 이유도 이 때문. '믿고 보는 배우'를 넘어 다음 작품, 다음 캐릭터가 반드시 기다려지는 나영희의 행보에 눈길이 모인다.

사진= tvN '어바웃타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