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인간이니' 시청자 몰입의 비밀 3가지

입력 2018-07-11 12:59 | 수정 2018-07-11 13:19
enews24 최신애 기자

‘너도 인간이니’에는 로봇 서강준과 공승연의 귀여운 로보맨스만 있는 것이 아니다.

흥미진진한 극적 장치들이 몰입력을 높이고 있는 것.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신선한 소재와 드라마틱한 전개의 콜라보가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KBS 2TV 월화드라마 ‘너도 인간이니’가 인공지능 로봇 남신Ⅲ(서강준)를 둘러싼 인간들의 욕망과 비정한 본성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인간 남신(서강준)의 의식 회복이 예고되며 남신Ⅲ의 앞날에 빨간 등이 켜진 가운데, 극적 재미를 더하는 세 가지 포인트를 짚어봤다.
#1. 모성애의 변주


억지로 헤어진 어린 아들이 그리워 그와 똑같이 생긴 남신Ⅰ부터 Ⅲ까지 만들어낸 오로라(김성령) 박사. 친아들 남신이 웃길 바라는 마음으로 남신Ⅲ를 웃을 수 있는 로봇으로 제작한 그녀의 애틋한 모성애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진짜 신이가 일어나면 가짜는 없어져야 되니까”라며 남신Ⅲ를 한국에 보내기 전 킬 스위치를 설치했기 때문.

게다가 남신Ⅲ가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기 시작하자 수동제어모드를 설치하더니, 지난 방송에서는 급기야 숨겨뒀던 킬 스위치 박스를 꺼내 들었다. 친아들을 위해서라면 더 오랜 시간 함께한 로봇 아들을 버튼 하나로 죽일 각오가 되어있는 오로라의 비정한 모성애는 과연 어떤 이야기를 선사할까.

#2. 치열한 권력쟁탈

PK 그룹을 갖기 위해, 지키기 위해 사람 목숨쯤은 가벼이 여기는 서종길(유오성) 이사와 남건호(박영규) 회장. 망설임 없이 남신의 사고사를 지시했던 종길은 PK 그룹을 집어삼키고자 매의 눈으로 남신Ⅲ를 감시하고 있다.

반면 건호는 이에 맞서기 위해 치매에 걸린 척 거짓 연기까지 감행했고, 손자 남신과 종길의 딸 예나(박환희)의 정략결혼을 지시하며 종길의 발을 묶어두려 했다. 권력가의 암투로 예상치 못한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는 것.

#3. 초특급 비밀들

남신Ⅲ의 정체의 정체뿐만 아니라, 회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비밀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는 ‘너도 인간이니’. 오로라는 남신Ⅲ의 몸에 킬 스위치를 설치했고 건호는 이미 남신Ⅲ의 정체를 알고 있던 것.

일찌감치 오로라의 친구 데이빗(최덕문)을 통해 남신Ⅲ의 개발비를 지원하고 있던 건호. 남신Ⅲ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최상국(최병모)의 뺑소니 사고까지 지시했고 데이빗은 수많은 CCTV를 먹통으로 만들었다. 앞으로 밝혀질 비밀이 더 남아있을까. 궁금증이 증폭되는 대목이다.

‘너도 인간이니’, 오는 16일 밤 10시 KBS 2TV 방송.

사진=‘너도 인간이니’ 방송캡쳐